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달 살기 솔직후기 |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 할까?

휴가기간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준비중이거나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워낙 많은 숙소가 쿠알라룸푸르에 있기 때문에 어디로 위치를 잡아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오늘 한 달 살아본 입장으로 솔직후기를 전달해 보려 한다.

쿠알라룸푸르 한 달 살기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KL(Kuala Lumpur)이라고 불리는 쿠알라룸푸르는 한국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혹은 한 달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가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나라인지 필자가 직접 겪은 사례들을 들어 이야기 해보겠다.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중심부-마지드자멕-외경
쿠알라룸푸르의 뜻은 ‘탁한 강이 합류하는 곳‘이며 위의 장소가 쿠알라룸푸르를 의미하는 곳이다.

1. 이슬람 문화권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62%가량이 이슬람교 신자들이 많다. 이슬람교는 교리에 따라 술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는 늦은 시간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거나 시비를 거리는 등의 문제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평온하며 말레이시아인들은 여행자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2. 쇼핑몰 천국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서울과 같은 고층빌딩이 넘치는 도심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쇼핑몰을 방문하는 것이다. 실제로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쿠알라룸푸르는 쇼핑몰을 방문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쿠알라룸푸르-페트로나스-트윈타워-외경
88층으로 이루어진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쿠알라룸푸르로 여행을 한다면 이동은 그랩(Grab) 택시로, 더운 날씨는 시원한 쇼핑몰을 방문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들을 편안히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쇼핑몰을 열거만 하기에도 많은데 대표적인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수리아 KCLL몰,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많은 정말 많은 맛집을 보유한 파빌리온 KL, 모두 둘러 보기에도 벅찰 만큼 넓은 쇼핑몰 미드밸리 메가몰, 우리나라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비교하게 되는 버자야 타임스퀘어 등이 있다.

3. 편리한 대중교통

 

말레이시아는 한반도 면적의 1.8배 크기로 33만 252㎢입니다. 이런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이동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말레이시아는 그랩(Grab)을 통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거리와 시간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지하철-노선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노선도

말레이시아에서 그랩(Grab)도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그보다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교통수단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도시철도이다. 쿠알라룸푸르에는 도시철도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으며 12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쾌적하고 빠르게 곳곳을 다닐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시내를-가로지르는-모노레일
모노레일은 무인열차로 쿠알라룸푸르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지하철이 비교적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서 2링깃-5링깃이면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다.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 할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숙소로 선택하는 곳이 바로 몽키아라(MONT KIARA)이다. 몽키아라는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거리를 다녀보면 실제로 수많은 한국어 간판으로 만들어진 낯익은 식당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많은 몽키아라로 숙소를 선택하면 될까? 당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아야 할지를 묻는다면 무조건 몽키아라가 아닌, 다음과 같은 요건들을 잘 확인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쿠알라룸푸르-시내-지도
쿠알라룸푸르를 표시한 지도

1. 도시철도 인근

 

몽키아라는 많은 한국인들이 몰려있기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쉽게 한식당을 찾거나 쇼핑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곳으로 대체적으로 숙소의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

당신이 여행자라면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는 도시철도가 잘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한데, 몽키아라는 도시철도를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그리 편한 곳은 아니다.

쿠알라룸푸르의-도시철도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관통하는 모노레일의 모습

따라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숙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철도 인근으로 숙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은 그랩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이것도 오가는데 모두 그랩을 타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되기에 매우 저렴한 도시철도 인근에 숙소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2. 신축 or 구축

 

말레이시아 숙소를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숙소에 바퀴벌레가 출몰한다는 숙소 리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말레이시아의 숙소들 중에는 방역을 확실히 하지 못했거나 오래된 숙소에서 바퀴벌레가 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신축인 경우에는 비교적 높은 확률로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축이기 때문에 아직은 바퀴벌레의 출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높은-건물에서-내려다본-쿠알라룸푸르-시내
필자의 숙소에서 바라본 쿠알라룸푸르

한 마리의 바퀴벌레가 발견되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수십, 수백마리의 바퀴벌레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숙소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리뷰를 잘 살펴봐야 한다.

3. 쇼핑몰 인근

 

숙소 근처에 입맛에 딱 맞는 식당이 있다는 것은 여행자로 하여금 더 쉽게 여행지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을 오자마자 적응해서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쇼핑몰이 숙소 근처에 있다면 언제든지 내 입맛에 맞는 대중적인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식사할 수 있을 뿐더러, 필요한 용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커브몰-외경
IPC와 IKEA가 연결된 더 커브몰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쇼핑몰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이 근처에 있는지를 확인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걸어서 갈 수는 있는지, 얼마나 먼 거리인지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서울의 걸어서 10분 거리와 쿠알라룸푸르의 10분 거리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매우 덥고 습해서 이른 아침을 제외하고 10분 이상을 걷기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맺음말

 

당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숙소를 정하기 전, 반드시 위와 같은 사항들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시철도 인근인지, 신축인지, 쇼핑몰 인근 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잠시 다녀가기 위한 여행지라기 보다 오래 머물고 살기에 더 매력적인 여행지가 분명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을 살아본 필자의 의견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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