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프린터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동네 프린트 카페가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서대문 지하철 역에는 두 무인 프린트 카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데요. 바로 프린트 카페 24와 클로피24였습니다. 두 곳의 가격, 컨디션 등을 비교해 볼게요!
1. 대학교 앞은 무인 프린트 카페 경쟁
서대문 역에는 경기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는 정말 많은 대학생들이 몰리는 장소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서대문 역 지하철과 연결된 지하도 통로에는 나란히 무인 프린트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무인 프린트 카페가 곳곳에 생기는 것을 볼 수가 있지만, 지하철 바로 옆에 두 가게가 붙어 있을 정도로 많은 수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두 무인 프린트 카페로 눈이 쏠렸고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고 요금은 어떻고 어디가 더 편리할까?
2. 프린트 카페24 vs 클라피24
✅ 프린트 카페24
프린트 카페24는 조금 크다 싶은 역 근처에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생기고 있는 대표적인 무인 프린트 카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매장마다 청결하기도 하고 물품이나 소모품들도 잘 관리가 되고 있으며 쉬운 사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됩니다.

사람이 없을 주말 오후였기에 한가한 모습이지만,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매장당 3개 정도의 프린터와 컴퓨터가 줄을 서서 운영될 정도로 붐비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가지고 온 파일을 USB로 컴퓨터에 연결해서 불러오거나 인터넷으로 불러와 문서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출력하는 순서
- 인터넷으로 본인의 파일을 불러오거나 USB를 사용해서 컴퓨터에 불러오기
- 컴퓨터에서 인쇄 버튼을 누르고 4자리 임의의 비밀번호를 입력
- 프린터에서 방금 누른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출력 준비
- 신용카드 or 체크카드를 단말기에 꽂는다.
- 출력 완료
- 컴퓨터에 열려 있는 창을 닫고 카드를 챙겨서 퇴장하면 끝
✅ 출력 가격 정보
사실 무인 프린터 카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A4, B4, A3 등 다양한 용지의 크기로 출력, 복사, 인쇄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스캔이 10원으로 변경되었다. 원래는 100원이었던 듯 싶다. 경쟁사의 등장으로 가격을 조정한 게 아닌가 싶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인해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A4 기준
복사 | 인쇄 | 스캔 | 팩스 | |
흑백 | 70원 | 70원 | 10원 | 500원 |
컬러 | 250원 | 250원 | 10원 | – |

✅ 부대시설
출력된 프린트물을 정리하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핀을 사용해서 정리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으며 유피카드로 충전할 수 있도록 QR 코드와 여분의 유피카드도 마련되어 있다.

📢 우리 동네 프린트 클라피24
가장 먼저 생기기 시작했던 곳이 프린트 카페24가 확실하니까 ‘우리 동네 프린트’라는 컨셉을 가지고 후발 주자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클라피24 매장인 듯 하다.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서울에 100개가 넘는 프린트 매장이 있으며 제주도에서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니 이미 꽤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다.

📢 매장 분위기
시그니처 색을 파란색의 톤은 다르지만 프린트 카페24와 같은 파랑을 썼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후발 경쟁업체로 조금 다른 톤을 유지했으면 차별화하는 데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었다.
매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사실 고객의 입장에선 조명의 밝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프린트만 문제없이 잘되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보통은 프린트를 1-2장만 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중요했다.
📢 출력 가격 정보
헉! 가격도 심지어 똑같다. 프린트 카페24에서 제공하는 B4 용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 보니 B4는 출력 규격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이 같기 때문에 어느 곳을 이용해도 된다는 점이 일단 좋았다. 그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 클라피24의 차별점
프린트 카페24는 각 컴퓨터 옆에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가 각 1대씩 붙어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클라피는 컴퓨터 3대가 몰려 있고 한 대의 복합기가 자리잡고 있다.
그말은 3대의 컴퓨터에서 출력한 프린트물이 1개의 복합기로 모두 나오는 건데, 환경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점주의 입장에는 매우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각각의 컴퓨터에서 여러장의 출력을 동시에 했을 때, 각각의 용지가 섞이거나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테지만 말이다.

클라피24는 매장에 있는 컴퓨터로 똑같이 출력, 복사, 스캔, 팩스가 가능하고 또한 개인노트북 및 모든 PC,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임시 핀번호를 이용해서 출력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나 인쇄가 가능한 형식이다.
그리고 결제도 신용, 체크 카드는 물론 티머니,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용방법을 원하면 아래의 클라피24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각 집마다 프린터가 없이도 편하게 무인으로 운영되는 프린트 카페가 생겨서 좋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꼭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네에 또 다른 경쟁업체 클라피24가 생겼다. 다양한 결제 방법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용이 새롭게 느껴졌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 둘의 경쟁을 지켜볼 것이며 어떤 업체가 과연 살아남을 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