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지금부터 알려드릴 맛집에 찾아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드시 가봐야할 맛집 식당과 메뉴를 공개해 드립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춘기 중학생 아들의 입맛에 합격한 메뉴로만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싱가포르 자유여행 필수 맛집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하고 여러가지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미식의 나라’로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중학생 아들의 입맛에 잘 맞을만한 음식들은 또 달랐습니다. 맛이 강하거나 향이 강하면 먹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중학생 아들의 입맛에 맞았던 음식들로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건 곧, 일반적인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 아래의 번호는 순위가 아님을 밝힙니다.)
1.점보 씨푸드(Jumbo Seafood) 칠리크랩
아들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고 손꼽는 칠리크랩은 현지에서 오래 거주한 지인들도 인정한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뎀시힐(Dempsey Hill)은 한국의 청담동과 같이 고급스러운 주택과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칠리크랩, 페퍼크랩을 맛볼 수 있는 점보 씨푸드 식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식당주소 : 11 Dempsey Rd, #01-16, 싱가포르 249673
-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30~오후 2:30,오후 5:30~10:30
- 대표전화 : +6564793435
- 메뉴확인 : https://www.jumboseafood.com.sg/en/menus
다른 점보 씨푸드도 매장을 방문해 봤지만 어떤 지점도 여기보다 내부가 잘 꾸며져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많이 있지만, 내부에는 커다란 어항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마치 아쿠아리움(?)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뎀시 힐 점이라서 그런 걸까요? 해산물을 먹고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곳의 메뉴와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해서 확인해주시고 바로 음식으로 넘어가 볼게요.
칠리크랩과 페퍼크랩만 주문을 해도 되지만, 해산물로 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통새우 튀김, 동남아음식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닝글로리까지 먼저 다른 요리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드디어 메인요리인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입니다. 칠리크랩은 빨개서 혹시 매운 걸 힘들어 하는 분들은 먹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전혀 맵지 않고 달달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고, 오히려 매운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페퍼크랩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후추향의 매운맛이 나서 오히려 깔끔하게 매콤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페퍼크랩을 더 좋아할 것이 분명합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족들과 여행중이신가요? 혹은 연인과 근사한 저녁을 드시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고급스러운 해산물 맛을 느끼실 수 있으며 특히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은 반드시 맛봐야 할 싱가포르의 대표음식입니다.
2.송파 바쿠테(Songfa bak kut teh)
바쿠테는 싱가포르 음식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말레이시아에도 바쿠테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먹는 바쿠테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음식이기 때문에 꼭 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한 송파 바쿠테는 많이 알려진 체인 음식점으로 쇼핑몰거리 오차드로드에 있는 파라곤몰 지하의 ‘송파 시그니처’라고 간판을 건 식당입니다.
- 주소 : 290 Orchard Rd, B1-06 Paragon Shopping Centre, 싱가포르 238859
- 영업시간 : (일-월) am 11:00 ~ pm 9:00
- 홈페이지 : http://www.songfasignatures.com
저녁을 먹기에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로 붐비는 이 식당은 얼마나 많은 싱가포르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날 찾았던 차이나타운 근처의 송파 바쿠테는 줄이 너무 길어 먹지 못했던 적도 있을만큼 맛으로 인정받은 식당입니다.
일반적으로 싱가포르의 바쿠테는 말레이시아보다 더 맑은 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맛이 밍밍할 거라고 상상하는데 사실은 우리나라의 갈비탕보다 더 진한 고기 국물 맛으로 몸에 보양이되는 느낌을 줍니다.
송파 바쿠테 1그릇의 가격은 10싱가포르 달러부터 15싱가포르 달러로 형성되어 있으며 따로 밥이 제공되지 않으니 필요한 사람은 공기밥을 추가하면 됩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중학생 아들도 입맛에 매우 잘 맞는 음식들로 대가족이 와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싱가포르의 대표 건강식 바쿠테를 추천합니다.
3.페퍼 런치 익스프레스(Pepper Lunch Express)
사실 페퍼 런치 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한식이 먹고 싶을 때 아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식당입니다. 처음에 고소한 냄새 때문에 끌렸던 이곳은 센토사의 비보시티(Vivo City) 몰에 있습니다.
- 주소 : Kopitiam, #B2-39, 1 HarbourFront Walk, 싱가포르 098585
- 영업시간 : (월-일) am 10:00~pm 10:00
- 대표번호 : +6562248909
비보씨티 몰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있는 페퍼 런치 익스프레스는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줍니다. 푸드코트 내에서 가장 많은 줄이 서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므로 그만큼 회전율도 빨라 고기도 신선한 고기를 제공합니다.
내용물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가운데 밥 한 공기가 가득 올라가고 그 위에 소금 후추 양념과 옥수수, 대파 등이 올라가고 주변에 얇은 고기를 깔아줍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육즙과 기름으로 밥을 뜨거운 팬 위에서 볶아주면 완벽한 소고기 볶음밥이 됩니다.
물론 이미 소금 양념이 되어 있지만, 함께 나오는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부어 함께 볶아주면 정말 완벽한 음식이 탄생합니다. 평소 돌솥볶음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완벽하게 조화되는 맛입니다.
4.P.S Cafe
싱가포르에서 P.S Cafe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멀라이언상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멀라이언 파크 2층에 있는 P.S Cafe는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싱가포르의 바다와 아름다운 주변의 빌딩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주소 : 1 Fullerton Rd, #02-03B/04, 싱가포르 049213
- 영업시간 : (월-일) am 11:00~pm 10:00
- 전화번호 : +6567089288
이 음식은 샌드위치로 베이글 정도 크기의 빵을 4등분하고 꼬치에 끼워 제공됩니다. 내용물은 계란과 채소들, 그리고 치킨이 함께 제공됩니다. 함께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와 샐러드를 제공해서 이 음식 하나로도 충분히 배가 부를 만큼 만족스러운 메뉴입니다.
치즈 토마토 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파스타 양도 꽤 넉넉하고 맛도 충분히 훌륭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새우 샐러드입니다. 신선한 채소는 물론이며 새우, 그리고 고급스럽고 신선한 치즈까지 올라간 샐러드는 한 끼 식사로 먹기에도 부담없고 든든한 메뉴입니다.
4인이 각각 1개씩 먹기에도 양이 충분했지만 타코를 꼭 먹고 싶어서 1개를 더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타코는 소프트한 빵위에 살사소스, 버섯, 고기 등을 올려 먹는 음식으로 크기가 적당해서 한입에 집어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맛있는 메뉴로 예쁘게 모양을 유지하도록 틀에 끼워져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5.블랑코 코트 프론 미( 새우국수)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아랍스트리트의 중심부, 하지레인에는 특별한 식당이 있습니다.
이 식당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서 정말 많은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주소 : 243 Beach Rd, #01-01, 싱가포르 189754
- 영업시간 : (수-월) am 7:30 ~ pm 4:00
- 대표전화 : +6563968464
이곳에서는 어떤 음식을 주문해야 할까요? 식당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식당은 새우 국수가 메인 메뉴이며 국물이 있는 새우국수와 국물 없이 양념으로 먹는 양념 새우 국수(약간 매움) 두 종류로 크게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새우만 들어가 있는 새우국수와 돼지갈비가 함께 들어간 새우국수 이렇게 나뉘어지니까, 메뉴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의 옵션들 중 선택하면 몇 번을 주문해야 할 지를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 더 선택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면의 종류입니다. 흰색 면과 노란색 면이 있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 두 가지 면 종류를 반반 섞고 원하는 면이 있다면 그 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앉은 테이블의 번호를 말하고 선택한 번호를 말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단,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니까 현금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새우국수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면 바로 옆에 있는 튀김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새우국수와 잘 어울리는 튀김을 많이들 함께 먹지만, 필자는 새우국수를 더 먹기 위해 튀김은 패스!
그리고 그 옆에 새우국수와 잘 어울리는 레몬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그리 맛있는지를 알 순 없지만, 생각보다 훨씬 새우국수와 잘 어울리니까 함께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기본적인 새우국수의 모습입니다. 국물은 진한 새우맛이 우려진 고급스러운 새우탕면 같은 맛이며 새우는 먹기 편하게 반으로 갈라져 있고 통통하며 신선합니다.
점보 사이즈가 있고 일반 사이즈가 있는데 점보는 면이 많기 보다 일반 새우국수보다 더 큰 새우가 많이 들어있는 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새우 양념 국수의 모습입니다. 매콤한 양념이 들어 있어서 국물보다 양념된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메뉴입니다. 하지만, 짜장 시키면 짬뽕 국물이 생각 나듯이 양념 새우국수를 주문하면 국물 생각이 날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양념 새우국수를 주문하면 따로 국물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양념 새우국수를 주문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후기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으며 음식 또한 그러합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다양하고 종류도 많습니다. 하지만, 음식 종류가 많다고 한국인의 입맛에 모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오늘 추천드린 메뉴들은 입맛에 민감하고 향에 예민한 어떤 분들께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제 아들이 그랬거든요. 음식이 잘 맞아야 그 여행이 더 행복하고 즐거워 집니다. 부디 싱가포르에서 음식과 함께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