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바투동굴(Batu Cave)에 가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정보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 중에 한 곳이 바로 바투동굴(Batu Cave)이다. 이곳은 힌두교도들의 성지이자 경이로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대표적인 쿠알라룸푸르의 관광명소이다. 이곳에 가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정보를 알아본다.

 

필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28일을 여행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았을만큼 유명하고 익숙한 여행지가 바로 바투동굴(Batu Cave)이다.

사실 이곳에 방문하기 전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많이 나와있지만, 구체적으로 궁굼한 것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워서 필자가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1.바투동굴(Batu Cave)이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북쪽에서 13km 떨어져 있는 바투동굴은 힌두교의 성지이자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바투동굴의 입구에 무루간(파괴의 신 시바의 장남)의 42m의 동상이 있으며 이 동상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상 왼쪽으로 동굴까지 뻗어 있는 272개의 계단이 있다.

바투동굴-앞-무르간-동상
세계 최고로 높은 동상 무르간 옆 272개의 계단

2.바투동굴 투어로 가는 게 좋은가요?

 

바투동굴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것이 클룩(KLOOK)의 바투동굴 투어이다. 바투동굴 투어를 신청하면 최소인원 2인에 23,500원으로 픽업해주고 바투동굴 주변을 차로 투어 해주는 것까지 포함된다.

여러분이 여행을 하고 싶어 말레이시아까지 왔다면 바투동굴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는 도심철도를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KL어느 곳에서 타도 바투동굴 역까지 대략 한 사람당 3링깃으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도시철도에서-바투동굴로-연결되는-문
도심철도 바투동굴 역에서 바투동굴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

바투동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바투동굴 입구로 연결되어 있으니, 많이 걸어야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또한 주변 투어는 해도 괜찮을 것 같으나 바투동굴 근처가 아니라 그시간에 차라리 다른 여행지를 찾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3.복장 착용(feat.반바지는 안 되나요?)

 

여행자의 입장에선 이곳이 관광지이지만, 이들에게는 성스러운 공간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복장 착용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짧은 반바지를 제외하고 반바지를 입어도 입장이 가능하며, 여성의 경우는 반바지보다는 긴 치마나 긴 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더운 말레이시아 날씨 때문에 짧은 바지를 입었어도 걱정할 것은 없다. 계단 입구의 초입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다리를 가릴 수 있는 스카프를 빌려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은 반바지 가능, 여성은 이곳에서 빌려주는 스카프를 잠시 빌리면 그만이다. (입장료 무료)

짧은-바지나-치마를-입은-여성들에게-스카프를-빌려주는-곳
여성들에게 스카프를 빌려주는 장소

4.총 272 계단의 의미

 

바투동굴로 오르는 계단은 총 27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 갈래로 이루어진 계단은 인간이 평생 짓는 죄 272개를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계단 폭이 매우 좁은 편이고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힘든 코스가 될 수 있다.

인간의-죄의-개수를-상징하는-272개의-계단
인간의 평생 죄를 짓는 회수를 뜻하는 272개의 계단

하지만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크게 계단 때문에 힘들지는 않으나 말레이시아 날씨가 무덥고 습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오르고 내리는데 땀이 비오듯 하니까 시원한 물이나 손수건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5.야생원숭이 & 비둘기

 

  • 야생원숭이

바투동굴로 가는 입구에서 부터 바투동굴 안 까지 야생원숭이들이 당신이 들고 있는 음료나 먹을 것을 노리며 기다리고 있다. 소지품들을 반드시 잘 보관해야 하며 음료나 먹을 것을 들고 바투동굴에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소지품을 잘 보관해야하고 손에 물통이나 비닐봉지 같은 것들을 들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야생원숭이들을 화나게 해봐야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지금 보이는 사진의 원숭이와 비둘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 비둘기

바투동굴에 입장하기 전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공원같이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엄청나게 많은 비둘기가 모여서 여행객들이 주는 간식을 받아 먹고 산다. 따라서 조류 알러지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바투동굴 근처도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바투동굴-내부
바투동굴 내부의 모습

당신이 한국에서 본 비둘기보다 더 많은 비둘기를 바투동굴 가는 길에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투동굴(Batu Cave) 솔직후기

 

워낙 바투동굴이 외곽지역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잡기 힘들어서 투어로 가야한다는 소리를 들어봤다면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으며 입장료도 무료이기 때문에 6링깃이면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바투동굴이다.

야생원숭이들의 서식처이기도 하기 때문에 냄새도 나고 더러워서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진 않지만, 이런 경험자체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가볼만 한 관광지이긴 하다.

※ 필자가 운영하는 바투동굴 체험 영상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