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로 대단지 아파트나 상가 고층빌딩은 가득하지만 또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치민 여행은 갈때마다 늘 즐겁고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가족과 함께한 호치민 여행지 소개할게요.
호치민 반드시 가볼만한 곳
호치민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수 여행지 몇몇 곳과 역사문화적으로 알려진 곳 등 호치민 시민들의 활기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장소로 가득한 곳입니다. 오늘 호치민에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반드시 가볼만한 필수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기록한 곳, 전쟁기념관
호치민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베트남 전쟁의 상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내부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관람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장료 외에 추가로 번역기를 대여해서 한국어로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에 관련된 잔혹한 사진이 많기 때문에 너무 어린이들과 방문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필자는 베트남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 관람시간 : 2시간 정도
- 내부가 에어컨이 없어서 꽤 덥습니다.
- 1층에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1층 외부엔 베트남 전쟁에 사용되었던 전투기와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 중앙우체국
호치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우체국은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정말 높은 천고와 우체국 중앙에 걸린 호치민의 초상화는 이 도시가 얼마나 호치민이라는 사람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는 실제 우체국 업무를 보는 곳이 있으며 중앙과 입구에는 각종 베트남에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 실제로 우체국 안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 다양한 기념품 판매장소가 있으니 특별한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좋습니다.
- 역사적인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호치민의 상징, 벤탄시장
벤탄시장은 호치민의 상징과 같은 곳입니다. 수많은 호치민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와봐야 하는 호치민 필수 코스입니다.
흥정을 통해 기념품, 특산품, 공예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장소이기 때문에 구석구석 구경하려면 꽤 많이 걸어야 합니다. 좁은 통로를 미로처럼 찾아다니며 쇼핑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 정말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이곳에 방문합니다.
- 짝퉁을 많이 팔기 때문에 사진이나 비디오를 거부하는 사장님들이 꽤 있습니다.
- 내부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많이 더울 수 있습니다.
- 주변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현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짝퉁시장, 관광객들의 쇼핑 천국 사이공 스퀘어
호치민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사이공 스퀘어에 한번쯤은 들리게 됩니다. 짝퉁시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벤탄시장과는 또다른 타켓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세련되고 고가의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고급 브랜드 짝퉁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사이공 스퀘어 입구에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 신발 닦는 분들의 강매에도 지나쳐야 합니다.
- 1층보다는 2층이 입구 쪽보다는 안쪽 깊숙한 매장이 더 저렴할 확률이 높습니다.
- 어디까지나 가품이기 때문에 때때로 어떤 물건들은 품질이 뛰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1층 맨우측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 내부에 에어컨이 가동되어 벤탄시장보다 더 시원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생샷 필수 코스, 핑크 성당 (떤딩 성당)
이번에 소개해드릴 핑크 성당이라고 불리는 떤딩 성당은 건물 외관이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1957년에 지어진 건물로 베트남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핑크 성당은 주말이나 일요일 방문이 불가능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하지만 만약 입장 불가한 시간에 찾으셨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맞은 편 콩카페 3층에서 예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보세요!

- 관광객 입장 불가한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1층에서 찍는 것 보다 맞은 편, 콩카페 3층을 통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 호치민에서 몇 안되는 인생샷 스팟
호치민 여행이 좋은 이유
한국인이 많음
베트남 중에서도 특히 호치민은 한국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7군의 ‘푸미흥’이라는 지역은 코이라타운이라 불리며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밀집 지역이 있을 정도이지요. 그래서 한국인이 익숙한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파리바게트, 뚜레주르는 물론 한국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부터 한국 브랜드의 식당까지 있어서 한국인이 여행하기에 정말 편한 곳입니다. 특히 어떤 특정한 카페에 가보면 거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마치 한국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쌀국수 맛집
우리나라에도 쌀국수 맛집이 많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쌀국수가 입맛에 잘 맞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대표음식이 입맛에 맞다면 그 여행지는 정말 편안하게 느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필자의 아들은 쌀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마다 새로운 쌀국수 맛보기를 즐겨했고 그랬기에 더 호치민을 즐겁게 여행했던 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지역마다 쌀국수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베트남 남부에 해당하는 호치민의 쌀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깊으며 면발이 쫄깃하고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 호치민의 쌀국수 스타일이 한국인과도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호치민
베트남인들은 기본적으로 매우 친절합니다. 특히 한국인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호치민의 쇼핑센터인 벤탄시장이나 사이공 스퀘어에 가보면 특별하게 영어를 쓰지 않아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베트남인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베트남인도 꽤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호치민 필수여행 일정(6박 7일)
필자는 부부와 사춘기를 맞은 아들과 함께 세계여행 중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여행했기 때문에 그점을 감안하고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0803 (1일)
- 저녁 8시_호치민 공항 도착
- 공항 식당에서 쌀국수(공항 쌀국수 비쌉니다 : 한 그릇에 15,000원)
- 저녁 10시 30분_호치민 7군 숙소 도착
- 0804 (2일)
- 오전 9시_기상
- 오전 11시_호치민 온누리교회 예배 참석
- 오후 1시_포킴흥 베트남에서 거주중인 동생과 점심식사
- 오후 2시 커피숍에서 수다
- 오후 4시 7군 이마트에서 장보기
- 오후 7시 이마트 KFC 저녁식사
- 오후 9시 숙소 도착
- 0805 (3일)
- 오전 10시 퍼딘3 쌀국수 아침식사
- 오전 11시 사이공 스퀘어 쇼핑
- 오후 2시 다카시마야 쇼핑몰 피자4피스 점심식사
- 오후 4시 숙소 도착
- 오후 6시 DK앱으로 한식 주문 저녁식사
- 0806 (4일)
- 12시 점심식사 (꼬바붕 따우:반새오 맛집)
- 오후 2시 : 크레센 쇼핑몰 쇼핑
- 오후 5시 : 크레센몰 식당가 (페퍼런치 저녁식사)
- 오후 7시 : 마트 장보기
- 오후 8시 : 숙소 도착
- 0807 (5일)
- 오전 11시 30분 점심식사(포퀸)
- 오후 1시 벤탄시장 구경
- 오후 3시 전쟁기념관 방문
- 오후 5시 중앙우체국 방문
- 오후 6시 저녁 식사 (냐항응 쌀국수)
- 오후 8시 숙소 도착
- 0808 (6일)
- 오전 11시 커피타임(The Cup 카페)
- 오후 12시 점심식사 (포낌흥)
- 오후 2시 동생의 직장 탐방
- 아파트 수영장에서 수영 (동생 가족들과 모임)
- 오후 6시 배달 주문으로 저녁 식사
- 0808 (7일)
- 오전 11시 커피와 디저트 (공부하기 좋은 카페 Namthi house)
- 오후 4시 다카시마야몰로 이동 및 쇼핑
- 오후 6시 저녁식사 (페퍼런치)
- 오후 8시 숙소 도착
호치민 여행 솔직 후기
호치민에서의 6박 7일 가족여행, 저는 지금까지도 호치민의 기온, 바람, 그 느낌들을 기억하며 행복함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지금 호치민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정말 잘 하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 친화적인 호치민에서 잊지 못할 추억들을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